코스피, 美 금리인상 완화 기대에 2030선 회복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7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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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에 203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완화될 경우 시장에 유동성 공급 효과를 가져다주는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10.25) 대비 26.85포인트(1.34%) 오른 2037.1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9포인트(1.19%) 오른 2034.24에 개장한 후 줄곧 상승세를 보이며 2030선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4일(현지시간)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애틀랜타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와 전미 사회과학연합회(ASSA) 연례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우리의 발표가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시장 혼란의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다른 결론에 도달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정책을) 바꾸겠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차대조표 정상화 또는 다른 정상화 방향의 일부가 문제라는 견해에 이를 경우 우리는 변화하기를 주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이 소방수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사실로 인해 주식 시장을 보는 눈은 단순해졌다”며 “모든 것이 경제 지표에 달렸으며 오는 2~3월에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실적 추정치가 발표되는 3월 내외 중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설사 3월 부진한 성적을 받아도 연준에서 방패 하나를 얻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00억원어치, 56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00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32%)과 종이·목재(3.61%), 증권(3.32%), 전기·전자(3.21%), 섬유·의복(2.80%), 건설업(2.10%), 화학(2.01%), 제조업(1.86%), 철강·금속(1.76%)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3.34%)과 통신업(-0.45%)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 삼성전자(3.47%)와 SK하이닉스(0.69%), 현대차(0.84%), 삼성바이오로직스(1.84%), LG화학(3.78%), NAVER(4.78%), POSCO(2.93%)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1.82%)과 SK텔레콤(-1.07%), 한국전력(-0.58%)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64.49) 대비 8.27포인트(1.24%) 오른 672.76에 개장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거래일보다 8.35포인트(1.26%) 오른 672.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3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0억원어치, 12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0.40%)와 CJ ENM(4.13%), 바이로메드(0.47%), 포스코켐텍(4.62%), 펄어비스(3.02%), 스튜디오드래곤(4.73%) 등이 상승했다.

신라젠(-0.69%)과 메디톡스(-0.78%), 에이치엘비(-1.35%), 코오롱티슈진(-2.79%) 등은 소폭 하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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