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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총파업 앞두고 협상 재개…노조 밤샘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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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총파업 앞두고 협상 재개…노조 밤샘투쟁

뉴시스입력 2019-01-07 13:26수정 2019-01-0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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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단행되는 총파업을 앞두고 KB국민은행 노사가 7일 막판 협상에 들어갔다. 노조는 전야제를 열고 총파업 밤샘 투쟁에 돌입했다.

이날 은행권에 따르면 허인 행장과 박홍배 노조위원장 등 노사 지도부는 이날 오후 11시께 재협상에 들어갔다.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새벽 5시,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4시께까지 두차례에 걸쳐 양측은 협상을 진행했으나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해 노조가 협상 결렬을 공식화한 상태였다.

이에 노조는 예정대로 이날 오후 9시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밤샘 집회에 돌입했다. 총파업은 이튿날 오전 9시 예정돼있다. 노조 관계자는 “결국 총파업의 열차를 멈추지 못하고 오늘 전야제를 시작으로 내일 1차 경고성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재협상에 들어간 노조는 사측과의 극적 타결 가능성을 기대하며 밤샘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조 측은 전야제에 들어가면서 “일방적으로 사측 교섭을 거부하고 결렬을 선언한 것은 아니고, 오늘 밤이라도 교섭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협상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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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야제에는 오후 9시30분 기준 노조원 약 5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노조 측은 추산했다. 지방에서 퇴근 이후 뒤늦게 출발한 노조원들이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어서 참여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조합원 1만여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8일 총파업 이후에도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 2차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2월~3월에도 순차적인 파업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사측은 19년 만의 총파업이라는 사태를 막기 위해 노조 설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이번 임단협에서 성과급 지급 규모와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페이밴드 제도 등 주요 쟁점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허 행장은 당초 안에서 한 발 물러나 시간외수당까지 합쳐 성과급 300%를 제시한 대신 직급별로 이원화된 임금피크제 진입 시점을 일치시키고 페이밴드(직급별 호봉 상한제) 논의 등에 나설 것을 요구했으나 노조 측에서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조건부 성과급 제시안은 수용할 수 없고, 임금피크제 시점 일원화 요구도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직급과 무관하게 임금피크제를 일률적으로 1년 늦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협상 테이블 바깥에서의 여론전은 치열하게 벌어지는 상황이다. 허 행장은 이날 오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방송에서 담화문 발표를 통해 “우리 스스로 파업이라는 파국의 길을 걷는 것 만큼은 피해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대화의 불씨를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용기와 결단 만이지금의 혼란 속에서 KB를 지키고 우리의 소중한 일터를 바로 세울 수 있다”면서 파업 만류를 호소하기도 했다.

반면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은 “오늘의 파국은 이 분노를 단순한 성과급 투쟁으로 폄하하고 오판한 사측으로부터 비롯됐다”며 “KB국민은행 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을 금융노동자 전체의 투쟁으로 받아 안고 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파업 참여를 독려했다.

총파업이 강행될 경우 고객 불편과 혼선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은 우선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마련해놨다.

모든 영업점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되 영업점 이용이 어려울 경우 지역별 거점점포 운영을 통해 고객들의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 점포 수는 1057곳으로 이중 410여곳이 거점점포로 운영될 예정이다.파업 여부와 상관없이 인터넷,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비롯해 자동화 기기 등은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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