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악구 여성 살인사건, 부검 끝나면 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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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7일 1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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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관계 아직 밝힐 단계 아냐”
“송명빈 폭행건은 조사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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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에서 20대 남성이 여성을 살해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부검이 끝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새벽 3시43분쯤 관악구의 한 빌라에서 A씨(27)가 흉기를 이용해 여성 B씨를 살해해 경찰에 붙잡혔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의자는 현장에게 체포되면서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다”며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부검이 끝나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경찰은 A씨와 B씨가 연인 관계인 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는 단계라고 전했다.

한편 수 년간 직원을 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50)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현재 서로 맞고소 돼 있는 상황으로 조금 더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송 대표가 폭행 부분은 시인하지만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부분이 있어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마커그룹 직원 양모씨(34)는 송 대표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3년 여간 서울 강서구 소재의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자신을 상습 폭행하고 협박했다며 지난해 11월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남부지검이 강서경찰서에 사건을 넘겨 경찰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송 대표는 폭행에 대해서는 사과한다면서도, 양씨가 배임·횡령 혐의를 감추기 위해 자신에 대한 폭언·폭행 녹취록을 모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송 대표는 양씨를 상대로 무고·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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