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남 박지수, 이적료 200만 달러에 광저우E 유니폼…메디컬만 남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7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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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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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K리그1 경남FC 돌풍의 중심에 선 ‘특급 수비수’ 박지수(25)가 생애 첫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새 행선지는 중국 슈퍼리그 명문클럽 광저우 에버그란데(광저우E)다.

K리그 복수의 소식통은 7일 “박지수가 광저우E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 구단(경남·광저우E), 선수 측의 합의가 모두 마무리됐다. 협상은 이미 종료됐고, 공식 발표만 남은 단계”라고 스포츠동아에 귀띔했다.

광저우E와의 계약기간은 2년이 유력한 가운데, 이적료는 200만 달러(약 22억5000만원) 선으로 확인됐다. 현재 메디컬테스트만 남았으며 지난 주말 무렵, 현지로 향한 박지수는 큰 부상이 발견되지 않는 한 광저우E 일원으로 2019시즌을 맞이한다.

박지수는 올 겨울이적시장 최고의 카드로 통했다. 지난시즌 막바지부터 국내·외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다. 광저우E가 한국 선수를 찾는 정황도 일찍이 포착됐다. 에이전트 업계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주력으로 뛸 아시아쿼터를 광저우E가 K리그에서 애타게 찾고 있다’는 소문이 꾸준히 흘러나왔다.

이 과정에서 박지수는 챔피언 전북 현대의 러브 콜을 받기도 했다. 최근 함안 클럽하우스에서 동계훈련을 시작한 경남 역시 폭넓은 네트워크로 박지수의 대체자원을 물색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2015년 경남에 입단, 프로무대에 데뷔한 박지수는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뛰며 K리그 129경기에 출격했다. 개인통산 공격 포인트는 6골·2도움으로 경남이 승격 돌풍을 일으킨 지난시즌에는 두 골을 뽑았다.

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도 박지수를 유심히 지켜봤다. 세 차례 소집훈련에 참여했고, 지난해 11월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4-0)을 통해 A매치 데뷔에 성공했다. 비록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시작한 2019 AFC 아시안컵 여정에는 동참하지 못했으나 지금의 분위기라면 충분히 다음 행보를 기대해볼 만 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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