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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리조트 리프트 스톱… 33명 영하 칼바람속 공중서 1시간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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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리조트 리프트 스톱… 33명 영하 칼바람속 공중서 1시간 ‘덜덜’

김광오 기자 입력 2019-01-07 03:00수정 2019-01-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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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측 “SW 문제… 고객에 사과”
5일 오전 리프트 중단 사고가 발생한 전북 무주군 ‘무주 덕유산 리조트’ 스키장에서 구조된 탑승객을 스키장 관계자들이 스노모빌에 태워 이송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 제공
스키장 리프트가 고장으로 멈춰 서 탑승객들이 공중에서 1시간 남짓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 했다.

5일 오전 6시 57분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 스키장에서 초급자용 코스 리프트가 덜컹 소리를 내며 멈췄다. 해도 뜨기 전이어서 어두컴컴한 약 10m 높이 공중에서 탑승객 33명(남 25명, 여 8명)이 1시간가량 고립돼 있다 구조됐다. 사고 당시 덕유산 기온은 영하 1.8도였지만 찬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5도를 나타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리조트 직원들과 함께 리프트를 수동으로 작동시켜 1시간여 만에 탑승객 전원을 구조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이 오한과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무주의료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으며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유산리조트 관계자는 이날 “갑작스러운 리프트 고장으로 오랜 시간 두려움에 떨었을 고객들에게 사과한다”며 “구조 직후 승객들에게 담요와 핫팩을 제공하고 실내에서 건강 이상 여부를 체크했다”고 밝혔다. 덕유산리조트는 부영그룹이 2011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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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를 작동하는 전자기기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났다고 밝힌 리조트 측은 수리를 마친 이날 오후 6시 반부터 리프트 운행을 재개했다. 리조트 측은 “사고를 당한 승객 가운데 환불을 요청한 10여 명은 이용 요금(새벽시간대 2만9000원)을 돌려드렸으며 추후 협의를 통해 보상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리조트에서는 2011년에도 감속기가 고장 나 리프트가 멈추는 사고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승객과 리조트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주=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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