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손 감독 “한국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6일 2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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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예란 에릭손 필리핀 감독이 한국을 우승후보로 인정하면서 자신들의 플레이로 이변을 만들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7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마툭 스타디움에서 필리핀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에릭손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알 마툭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필리핀은 이번이 첫 아시안컵 출전이다. 그래서 더 흥분되고 행복함을 느낀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축구에는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진다. 한국전에서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필리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16위로 53위인 한국과 비교하면 순위가 낮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7전 7패로 절대적인 열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양팀의 객관적 전력에서 도 한국의 우세가 전망된다.

에릭손 감독도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빅 팀이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에릭손 감독은 “필리핀도 빅 팀이다. 우리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과 나는 모두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나선다. 한국과 첫 경기를 치러서 큰 불만은 없다. 언젠가는 만날 상대다. 언제 만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한 번 해보자”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필리핀을 이끌고 있는 에릭손 감독은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박항서 감독이 지도하는 베트남에 패배했다.

에릭손 감독은 “스즈키컵 때 선수들이 잘해줬다. 이번 대회에는 그때와 다르게 선수들이 추가됐다.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좋은 팀을 만날 때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지, 어떻게 도전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우리만의 철학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에릭손 감독은 “많은 필리핀 인들이 두바이에서 일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국전에서 많은 팬들이 응원와주길 바란다. 응원이 필요하다”고 필리핀 팬들의 응원을 호소했다.

(두바이(UAE)=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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