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독일] 뮌헨 전지훈련 합류한 정우영의 미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6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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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7, 오른쪽 두 번째).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구단 홈페이지
정우영(7, 오른쪽 두 번째).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구단 홈페이지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4일(한국시간) 선수단을 소집해 카타르 도하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났다. 니코 코바치(48) 감독을 비롯해 마누엘 노이어(33), 토마스 뮐러(30),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 등 쟁쟁한 선수들이 도하행 비행기에 오른 가운데 한국인 유망주 정우영(20) 역시 전지훈련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사실 정우영의 전지훈련 합류는 어느 정도 예측됐던 것이었다. 지난해 10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2강 뢰딩하우젠전에서 이미 출전명단에 포함됐고,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벤피카전에선 후반 36분 교체투입되며 1군 공식 데뷔전까지 치르는 등 연이어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뮌헨은 윙 포워드 세대교체라는 숙제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르연 로번(35)은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됐고, 잔류를 원하는 프랭크 리베리(36) 역시 30대 중반에 들어선 지 오래다. 스무 살 유망주 정우영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다만 아직 확신하기는 이르다. 킹슬리 코망(22), 세르주 나브리(23), 알폰소 데이비스(18)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코바치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우영으로선 이들과의 내부 경쟁을 통해 1군 선수단에 잔류해야하는 상황. 결국 이번 겨울 전지훈련의 성과가 후반기 판도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정우영은 5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이곳(도하)은 내가 발전하기 위한 장소다. 현재 로벤과 리베리로부터 많은 점을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 발전해서 더 많은 1군 경기를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뮌헨은 열흘간의 도하 전지훈련을 마친 뒤 19일 호펜아임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을 재개한다. 과연 정우영은 남은 레이스에서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쾰른(독일)|윤영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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