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연동형비례대표제 위해 호남이 횃불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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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6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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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전북도당 초청강연회
“여당의 반대는 노무현에 대한 배신”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연동형비례대표제’로 전북 정치권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정 대표는 6일 전주노블레스웨딩홀에서 열린 전북도당 초청강연회에서 “대통령이 바뀌어도 국민들의 삶이 바뀌지 않았다. 국회의원을 뽑는 제도를 바꿔야 한다”며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위해 호남이 횃불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촛불정권이 들어서면서 오히려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면서 “특히 청년들에게 희망이 없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저서 ‘운명이다’을 거론하며 “노무현 대통령은 책에서 대통령을 한번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며 “여당이 선거제도를 바꾸지 않으려는 것은 노무현에 대한 배신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정치적, 사회적 소외세력인 청년과 자영업자, 농민 등이 국회에 들어와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서 “올해는 선거제도를 바꿀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정치를 엘리트들이 해왔다면 이제는 보통사람들이 국회에 진출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평화당은 선거제도를 바꾸기 위해 태어난 당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위한 투쟁은 앞으로 1년간 지속될 것이다”며 “국회가 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시민의회를 구성해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강연회가 끝난 후 전주시내를 행진을 하며 ‘연동형비례대표제’ 추진을 촉구했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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