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투병’ 하용수 오늘 새벽 별세, 유족 “유언 듣지 못했다…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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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5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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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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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배우 출신 패션 디자이너 하용수가 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이날 유족 측은 하용수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새벽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유언은 듣지 못했다. 가족이 모두 모일 수 있는 오는 6일부터 장례 일정을 시작하려고 한다. 비통한 마음으로 장례를 준비하는 중”고 밝혔다.

유족에 따르면 하용수는 5일 새벽 2시 45분께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간암과 담도암, 뇌경색을 앓다 투병 끝에 사망했다.

1969년 TBC 공채 연기자로 데뷔한 하용수는 영화 ‘혈류’ ‘별들의 고향’ ‘남사당’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후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한 그는 1991년 춘사영화제와 1992년 대종상영화제에서 의상상을 받았다. 연예 기획자로도 두각을 드러냈다. 이정재, 최민수, 이미숙, 주진모 등을 발굴해냈으며, 연예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에 마련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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