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시리아 철군 일정 마련…테러 공백 허용 안해”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5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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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와 관련해 타임라인은 없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우리는 시리아에서 군 병력 철수와 연관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현재 철군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철수는 동맹국 및 협력국들과 신중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의 철군은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압박을 내내 유지하며 테러리스트들에게 어떤 공백도 허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은 시리아에 군대를 무기한 주둔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가 결정된 이후 처음으로 중동을 방문한다.

같은 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9일 요르단을 시작으로 이집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등 8개국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도 이날 출국해 이스라엘과 터키를 방문할 계획이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볼턴 보좌관이 이번 중동 방문에서 시리아 문제에 집중할 예정이며, 동맹국들과 IS의 재기를 막고 이란의 악의적인 행동을 억제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2월 31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천천히 우리의 군대를 그들의 가족이 있는 집으로 천천히 돌려보내고 있고 동시에 이슬람국가(IS) 잔당과도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와 터키 언론들은 작년 12월 28일 첫 미국 철수가 이뤄졌다고 보도한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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