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일자리·파월 발언에 대반전…다우 746p 급등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5일 0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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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고용 지표 호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긴축 속도조절 시사 발언,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3% 넘게 급등했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46.94 포인트(3.29%) 오른 2만3433.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4.05 포인트(3.43%) 오른 2531.94를, 나스닥지수는 275.35 포인트(4.26%) 상승한 6738.86을 기록했다.

전날 애플의 실적 부진 등으로 3% 넘게 급락했던 미국 증시는 이날 각종 호재가 잇따르며 하락폭을 만회했다.

보잉 주가는 5.2% 상승했다. 넷플릭스와 인텔은 각각 9.7%와 6.1%씩 올랐다. 전날 미 증시 폭락을 유발했던 애플 주가는 이날 4.3% 반등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양호한 수치를 나타내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축소되면서 매수세가 강해졌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이날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31만2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 17만6000개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파월 의장이 전미경제학회(AEA) 회의에서 긴축 속도조절을 시사한 것도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부담감을 줄였다.

파월 의장은 “항상 그렇듯, 사전에 설정된 정책 경로는 없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는 것을 봐왔고,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지켜보며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우리의 발표가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시장 혼란의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다른 결론에 도달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정책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내주 첫 대면 무역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하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감도 줄어들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4일 오전 미중 양국은 차관급 전화통화를 갖고, 제프리 게리시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대표단의 7~8일 방중(일정)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대표단은 중국 측과 미중 정상이 아르헨티나 회동에서 달성한 중요한 공동인식을 실현하기 위해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폐장한 유럽 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9.46포인트(2.83%) 오른 343.3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16%, 독일 DAX지수는 3.37%, 프랑스 CAC40지수는 2.72%씩 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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