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무역戰, 제 발등 찍기?…美 제조업 큰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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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5일 0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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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제조업 PMI 2년여 만에 최저
“中, 다른 교역국에서의 강력한 수요로 혜택”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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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야기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중국 소비자와 기업보다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I에 따르면, HSBC의 재닛 헨리와 제임스 포메로이 애널리스트는 자신들의 연구 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중국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교역국에서 수입품에 대한 수요가 강해 혜택을 보고 있지만, 미국은 그렇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수천억달러 규모의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전쟁을 벌였다.

이에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라자지수(PMI)는 전월 59.3에서 54.1로 급락,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또한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또한 제조업의 고용과 신규 수주도 급감해 무역전쟁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BI는 설명했다.

이에 반해 중국의 경우, 관세가 부과된 제품을 제외하면 대미 무역수출에 있어 예상보다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지난 11월 대중 무역적자는 431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HSBC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문제는 대형 수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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