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분하다”…‘나혼자’ 박나래, 연예대상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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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5일 0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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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박나래/MBC 캡처 © News1
기안84, 박나래/MBC 캡처 © News1
개그우먼 박나래의 연예대상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회원들의 ‘2018 MBC 방송연예대상’ 뒷이야기가 공개된 가운데, 박나래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시상식 당일,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박나래에게 시선이 쏠렸다. 포토월에서 장내 MC에게 “강력하다”는 말을 들은 박나래는 “마음을 많이 비우고 왔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내 “맞다. 욕심 난다”고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주기도.

박나래는 “상이 인연이 있으면 올 테고, 없으면 안 올 텐데 인연은 만드는 거 아니냐”며 “오늘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기실에서도 박나래의 대상이 확정된 듯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시언은 “박수 한 번 치자”면서 무지개 회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한혜진이 “못 받으면 어쩌려고 그러냐”면서 걱정했지만, 이시언은 “받을 거다. 작년에 현무 형도 이렇게 했었다”고 말해 박나래의 대상 수상에 힘을 실었다.

박나래는 대상 소감 연습에 돌입했다. 공약이었던 트월킹을 추면서 “감사합니다~”라고 해 재미를 안겼다. “대상을 받으면 소소하게 첫 번째도 소, 두 번째도 소로 회식을 쏠 것”이라고도 선언했다.

드디어 시작된 시상식. 박나래는 제니의 ‘솔로’로 오프닝 무대를 준비했다. 무대 뒤에서 덜덜 떨었던 박나래지만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날 무지개 회원들은 계속해서 “우리는 안 받아도, 나래가 대상을 꼭 받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나래는 고마움을 표했다.

대상 시상 전, 박나래는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았다. ‘예능퀸’을 인정받은 그는 “올 한해 정말 행복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소 짧은 소감에 전현무는 “대상을 확신하고 짧게 한 거 아니냐”고 농을 던졌다. 이에 박나래는 스튜디오에서 “소감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불현듯 지금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 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박나래의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에 멤버들은 아쉬워했고, 침묵이 흘렀다. 자리로 돌아온 박나래는 “이영자 선배님이 대상 받을 것 같다. 우리 끝나고 소주나 마시자”고 말하기도.

이어진 시상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이었다. 시청자가 뽑았기에 가장 의미 있는 상의 주인공은 ‘나 혼자 산다’였다. 멤버들은 환호했고 2년 연속 수상에 기쁨을 맛봤다.

대상 시상자로 전년도 수상자 전현무가 등장했다. 발표를 앞두고 멤버들은 무조건 박나래가 받는다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의 대상이 발표되자, 조금은 아쉬움이 드러났다.

전현무는 박나래에게 솔직히 저 때의 심정이 어땠냐고 물었다. 박나래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홀가분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네가 대상 받을 거야’라는 말들이 내심 좋았지만 부담이었던 것 같다. 끝났는데 영자 선배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며 “선배님 보는 순간 눈물이 확 나더라”고 털어놨다.

방송 말미에는 박나래가 한 해동안 펼쳤던 ‘예능퀸’다운 활약상이 공개됐다. 박나래는 제작진의 헌정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박나래는 우는 이유에 대해 “내가 이런 영상을 받아도 되나 해서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제 인생에서 2018년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도 더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박나래의 2019년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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