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정주 대표 “넥슨 경쟁력 위해 숙고 중”…매각 의사 간접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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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4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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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국내 대표 게임업체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가 매각설이 돌자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4일 공식입장을 통해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다"라고 매각할 뜻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김 대표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돈되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그때까지 양해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경우라도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을 것"이라며 "제가 지금껏 약속드린 사항들도 성실히 지켜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물로 나온 지분은 김 대표가 가진 지분(67.49%)과 부인 유정현 NXC 감사 지분(29.43%), 김 대표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가 보유한 지분(1.72%)이다.

NXC는 일본법인 넥슨의 지분 47.98%를 보유하고 있고, 일본 넥슨은 한국법인인 넥슨코리아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의 시가총액이 현재 1조2626억 엔(약 13조47억 원)에 이르고 NXC가 보유한 다른 법인 가치까지 감안하면 NXC지분 매각이 1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음은 김정주 대표 입장문 전문

김정주입니다.

저는 25년 전 넥슨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우리 사회와 어려운 환경에서 묵묵히 일해 온 직원들이 함께 어우러진 좋은 토양 속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오늘까지 왔습니다.

저는 줄곧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무엇인지, 저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 늘 주변에 묻고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고민하며 왔습니다.

지금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습니다.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돈되는 대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을 것입니다.

제가 지금껏 약속 드린 사항들도 성실히 지켜 나가겠습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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