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2019년 워마드 종말” VS 신지예 “李, 왜 정치하냐”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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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4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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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지예 녹색당 위원장,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신 위원장, 이 최고위원 SNS
(왼쪽부터) 신지예 녹색당 위원장,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신 위원장, 이 최고위원 SNS
여성 우월주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를 두고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맞붙었다.

지난달 30일 워마드는 "바른미래당 조지자, 보이콧 들어가라"며 선전포고를 했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4일 페이스북에 "2019년을 워마드 종말의 해로 만들어주겠다"라고 맞섰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워마드) 당신들은 저 멀리는 구미의 여성 참정권 운동부터 시작된 순수하면서도 의미 있었던 제대로 된 여성 인권 신장 운동에도 먹칠을 하는 존재들"이라며 비난했다.

이에 신 위원장은 트위터에 "이준석 씨는 왜 정치하냐. 2019년 목표가 저거라니 참 소박하다. 국민과 싸우지 말고 사회문제랑 싸워라. 이준석 씨는 정치인들이 불량식품 정치하면 안 된다고 해놓고, 본인이 불량식품인 격"이라고 공개 저격했다.

그러자 이 최고위원은 신 위원장의 트윗을 캡처해 페이스북에 "사회문제를 다루라고 했는데 워마드가 만들어내는 것들이 바로 사회문제다"라며 "신지예 위원장은 녹색당의 당대표격인데 녹색당이 유아살해, 존속살해 등을 조장하는 워마드의 작태에 대해서 옹호하지 않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역 성희롱 사건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음담패설하는 수준이하의 사람들을 옹호하다가 망신사지 않았냐. 그런 젠더갈등 유발자들이 바로 불량식품같은 사람들이다"라며 "대한민국의 사회안녕을 해치는 자들이 있다면 국민이 아니라 외계인이랑도 시시비비를 가리겠다. 녹색당이 극단주의자들의 소수의견이 아닌 건전한 성평등 운동의 길로 가기를 주제넘게 기원한다"라고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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