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수, 배우→ 대마초로 활동중단→디자이너 변신→사기→간암…파란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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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4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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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패션디자이너 겸 배우 하용수/한국영상자료원
사진=패션디자이너 겸 배우 하용수/한국영상자료원
간암으로 투병 중인 영화배우 출신 패션디자이너 하용수(69)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1969년 T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한 하용수는 1974년 고(故) 신성일 주연의 영화 ‘별들의 고향’에서 여주인공의 첫사랑 역할로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하용수는 1976년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면서 연예계 활동을 멈춰야 했다.

이후 하용수는 패션 디자이너 진태옥과의 인연으로 패션계에 첫 발을 내딛으며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특히 1980년대부터는 영화 의상을 맡아 1991년 제3회 춘사영화제, 1992년 제3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의상상을 수상했다. 1990년대부터는 연예기획자로도 활동하며 입지를 넓혀갔다.

그러나 1990년대 말 하용수에게 다시 한 번 시련이 찾아왔다. 사기와 사업 실패로 사람과 돈 모두를 잃게 된 것.

하용수는 2013년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믿었던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이 내 트라우마로 남았다”며 “은둔생활을 했었다. 진짜 거리로 나앉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아픔을 극복한 하용수는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천화’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그러나 복수의 관계자는 스포츠동아를 통해 하용수가 간암 말기로 경기 양주시에서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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