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수, 간암 말기 투병…‘절친’ 한지일 “상태 나빠 병원 면회도 안 돼”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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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4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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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 겸 배우 하용수. 사진=한국영상자료원
패션디자이너 겸 배우 하용수. 사진=한국영상자료원
패션디자이너 겸 배우 하용수(69)가 간암 말기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하용수는 경기 양주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투병 중이다. 하용수는 간암 말기로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말 이 요양병원으로 옮겼다.

하용수와 절친한 배우 한지일은 최근 요양병원을 찾아갔지만, 하용수의 상태가 좋지 않아 만날 수 없었다. 한지일은 해당 매체를 통해 “지난해 6월 윤복희 선배의 공연을 (하용수와)함께 보러갔다. 11월에는 모임에서도 만났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가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대학병원을 찾아갔다. 그때 내가 가져간 과자를 두어 개 먹어서 주변사람들이 반겼다. 알고 보니 당시 몸이 안 좋아 식사도 전혀 못할 정도로 먹는 것이 힘들었으나 우정 때문에 일부러 맛있게 먹어준 것”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하용수는)좋은 친구이자 연예계 동료다. 부디 훌훌 털고 일어나 나와 함께 우리 세대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하용수의 소셜미디어를 찾아 응원을 전했다. 이들은 “빨리 쾌차하시길 빈다”, “기도하겠다”,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용수는 1969년 TBC 공채 탤런트 7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영화 ‘혈류’(1972)를 시작으로 ‘별들의 고향’(1974) ‘남사당’(1975), ‘물보라’(1980) 등에 출연했다.

하용수는 1970년대 이후 한국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디자이너로도 활약했다. 영화 ‘겨울나그네’(1986), ‘사의 찬미’(1991), ‘불새’(1997) 등에서 의상을 담당했다. 특히 ‘사의 찬미’로 1992년 ‘제3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의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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