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유흥업소서 욕설 등 ‘진상 짓’ 해 입건… “인생 참 화려” 네티즌 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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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4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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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왕진진 씨(스포츠동아)
사진=왕진진 씨(스포츠동아)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이혼 소송 중인 왕진진 씨(본명 전준주·38)가 유흥업소에서 룸 이용 시간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하다 업소 직원과 시비가 붙었다. 출동한 경찰은 왕 씨를 입건했다.

3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왕진진 씨는 전날(2일) 오후 9시경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A 노래방을 찾았다. 해당 유흥 업소에서 약 5시간 동안 머문 왕 씨는 서비스로 1시간을 더 이용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업소 영업부장 한모 씨(34)와 시비가 붙었다.

왕 씨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겠다. 죽여버리겠다. XXXX야”라고 욕설을 퍼부었으며, 한 씨도 왕 씨에게 욕설을 했다.

이후 왕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지구대로 연행됐다. 왕 씨는 “A 노래방은 성매매를 하는 퇴폐업소”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퇴폐업소를 이용한 것을 나도 자수할 테니 한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하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왕 씨와 한 씨를 쌍방 모욕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자주 이슈가 되는 왕 씨에 대해 혀를 찼다. 이들은 “인생이 완전 드라마인 듯”(ko****), “인생 참 화려하게 사는 분”(wh****),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보여줬네”(el****), “이제부터 자중하고 지내길”(st****)이라고 말했다.

앞서 왕 씨는 지난 2017년 12월 낸시랭과 혼인신고 사실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왕 씨의 인적사항을 두고 각종 의혹이 쏟아진 바 있다. 왕 씨는 지난해 9월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며 다시 구설에 올랐다. 다음달인 10월에는 자살시도를 하다 의식을 잃고 응급실로 후송되기도 했다. 왕 씨와 이혼 절차를 밟던 낸시랭은 왕 씨로부터 감금과 폭행,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왕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8단독 법정 522호에서 열린 사기 및 횡령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왕 씨는 B 씨 소유의 차량을 가져간 뒤 이를 담보로 5000만 원을 부당하게 편취했다는 혐의, 교수 C 씨에게 10억 원대 중국 도자기를 넘기겠다고 속여 1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왕 씨의 선고 공판은 이달 31일 진행된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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