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신재민 폭로’ 대책 논의…긴급 의원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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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4일 0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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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내용 공유하고 대응 방안 논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주장한 적자국채 발행 의혹 관련 정무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긴급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3/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주장한 적자국채 발행 의혹 관련 정무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긴급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3/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4일 모여 전직 기획재정부 사무관 신재민씨의 폭로와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신씨의 폭로와 관련 진상조사 및 신씨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신씨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청와대의 KT&G 사장 및 서울신문 사장 교체 압력 의혹, 적자국채 발행 압력 의혹을 제기해왔다.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채발행 의혹과 관련 김동연 당시 경제부총리와 차영환 당시 경제정책비서관을 지목하기도 했다.

이튿날인 3일 그는 친구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잠적했다가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한국당 원내지도부는 신씨의 폭로 내용을 공유하고 의원들로부터 대응 방안에 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전날 기재위·정무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신씨를 ‘공익제보자’로 보고, 그가 폭로한 내용과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 개최 및 국회 국정조사, 특별검사 추진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한 진상규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국채 발행 의혹과 관련해선 ‘나라살림 조작 진상조사단’도 구성했다.

한국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다행이 큰 사고는 없었지만 신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며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 있겠나. 대책을 논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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