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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조성길 北대사, 김정은 사치품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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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조성길 北대사, 김정은 사치품 담당했다

신나리 기자 입력 2019-01-04 03:00수정 2019-01-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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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주재… 작년 11월 잠적, 부친-장인 대사출신 ‘北 금수저’
이탈리아 당국에 신변보호를 요청하고 망명을 타진 중인 조성길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 대사대리(사진)가 지난해 11월 초부터 공관을 이탈했으며, 특히 유럽 지역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치품을 밀수·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교관의 망명 시도가 공개된 것은 2016년 8월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한국으로 망명한 지 2년 5개월 만이다.

조 대사대리와 친분이 있는 태 전 공사는 3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조성길은 김정은의 요트와 와인 등 사치품을 공급하는 담당자들을 총괄하는 위치”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이어 “조성길은 김정은의 호화 사생활 사치생활에 대한 정보와 루트를 매우 자세히 알고 있는 사실상 ‘유럽 쪽 금고지기’이자 ‘사치품 밀수 조달자’”라고 덧붙였다. 태 전 공사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타는 요트 등은 이탈리아를 통해 북한에 조달되는데 이 과정에서 조성길이 핵심 역할을 했다는 것.

특히 조 대사대리는 부친과 장인이 모두 대사를 지낸 고위층 집안 출신 엘리트 외교관이자 본인도 평양외국어대를 졸업한 ‘북한판 금수저’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 전 공사는 “조성길의 장인은 이도섭 전 태국 주재 북한대사”라며 “경제적으로 최상류층이며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에도 능통하다”고 전했다.

복수의 정보 당국자에 따르면 조 대사대리는 지난해 11월 말로 임기 만료가 다가오자 11월 초 잠적한 뒤 가족들과 함께 제3의 서방국가로 망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가족들과 함께 이탈리아 당국에 의해 은신처에서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대리가 정확히 어느 국가로 망명을 희망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한국행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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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이탈리아 주재#작년 11월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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