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올해는 경제-일자리에 전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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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은 바람… 대선 관심없어”

“재판은 변호사에게, 도지사는 도정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일 경기 수원시 굿모닝하우스(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재판에 신경 쓰느라 도정(道政)은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우려에 대한 해명이었다. 이 지사는 “(재판에) 전혀 시간을 안 뺏긴다고 말할 수 없지만 도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주요 도정 흐름과 방향, 정책은 거의 다 확정된 상태라 잘 집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 결과에 대한 전망을 묻자 “최선을 다해 (법정에서) 설득하면 사실에 기초한, 진실에 입각한 결론이 날 것이라 생각한다. 그게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켜온 마지막 보루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지난해 6·13지방선거 과정에서 친형 강제 입원 의혹 등 세 가지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공판은 1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시작된다.

이 지사는 차기 대선 출마 의향을 묻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지율은)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순식간에 불어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허망한 것이기 때문에 관심 갖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다만 (지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그것은 도정을 열심히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제와 일자리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지 끊임없이 고민한다”며 “올해는 공정의 가치에 집중하되 경제와 일자리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활성화는 체제를 바꾸거나 과격한 조치를 하는 게 아니라 공정하게 자원이 배분되고 경쟁이 합리적으로 이뤄지게 하고 성과물이 제대로 분배되게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이재명#경제-일자리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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