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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자체, 사자성어 이용해 신년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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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자체, 사자성어 이용해 신년사 발표

김광오 기자 입력 2019-01-04 03:00수정 2019-01-0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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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탁마… 우보천리… 줄탁동시…
위기상황 극복-공감행정 등…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전달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전북의 자치단체장들이 다양한 사자성어를 이용한 신년사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초심을 되찾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 한 해가 주변 환경이 녹록지 않고 돌파구조차 잘 보이지 않는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신년 사자성어로 ‘절차탁마(切磋琢磨)’를 선택했다. 시경에 나오는 말로 ‘갈고닦아서 빛을 낸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경주해야 한다’는 뜻이다. 위기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자는 메시지다. 송 지사는 새만금 공항, 수소 상용차와 홀로그램,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지역 제조업의 활력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 전북 경제의 체질 강화와 신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지난해 전북도의 사자성어는 반구십리(半九十里)였다. ‘백 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 리를 반으로 친다’는 말로 ‘목표를 달성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뜻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우보천리(牛步千里)’를 택했다. 소의 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는 말로 천천히 가더라도 끝까지 목표를 이룬다는 뜻이다. 현안인 대한방직 부지,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등을 서두르지 않고 시민의 뜻을 반영해 개발 방향을 찾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시장은 새해에 드론, 탄소, 수소를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 성장의 토대를 닦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자동차·조선산업의 철수로 직격탄을 맞은 군산 경제를 의식한 듯 ‘절전지훈(折箭之訓)’을 사자성어로 내놓았다. 가느다란 화살도 여러 개가 모이면 꺾기가 힘들다는 말로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친다면 어떤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군산사랑상품권을 통한 ‘군산형 골목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등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의 군산을 만들자는 호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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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섭 정읍시장은 ‘줄탁동시(啐啄同時)’를 신년사의 사자성어로 발표했다. 병아리가 알 속에서 나오려면 새끼와 어미가 안팎에서 함께 쪼아야 한다는 의미다. 관광기반 구축과 첨단기업 유치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격려하는 내부 분위기 조성과 민관의 상생과 협력이 시급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군민이 알기 쉬운 공감 행정으로 군민 속으로 가까이 가겠다’는 의미의 ‘평이근민(平易近民)’을 선정했다. 고창 모양성 안에 있는 동헌의 현판이 평근당(平近堂)이어서 과거부터 고창의 행정철학이었음을 알 수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뜻이 있으면 이루어진다’는 의미의 유지사성(有志事成)을, 장영수 장수군수는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의 ‘마부정제(馬不停蹄)’를 꼽았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변치 않고 밀고 나간다’는 뜻의 ‘일이관지(一以貫之)’를, 심민 임실군수는 ‘단련된 익숙함으로 군정의 완성도를 높여 풍성한 수확을 이루자’는 의미의 ‘가경취숙(駕輕就熟)’을 새해 포부로 내놨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김승수 전주시장#기해년#송하진 전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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