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적을 준비하는 BTS…걸그룹도 세계시장 출사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4일 06시 57분


그룹 방탄소년단(사진)을 중심으로 트와이스, 블랙핑크, 레드벨벳 등 케이팝 스타들의 세계무대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스포츠동아DB
그룹 방탄소년단(사진)을 중심으로 트와이스, 블랙핑크, 레드벨벳 등 케이팝 스타들의 세계무대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스포츠동아DB
■ 방탄소년단을 통해 본 한국대표 아이돌 글로벌 프로젝트

BTS, 새 콘셉트의 앨범 준비 박차
12일 나고야 시작 해외투어 줄줄이
트와이스, 걸그룹 첫 일본 돔 투어
블랙핑크·레드벨벳은 북미시장 노크


케이팝은 이제 새로운 유형의 세계적인 흐름이 됐다. 올해도 세계무대를 향한 케이팝의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대중음악사를 새롭게 쓴 그룹 방탄소년단은 올해에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또 다른 길을 개척해 나간다. 이들을 필두로 후속주자들의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져 그 노력 역시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낼 기세다. 그동안 넘볼 수 없는 장벽과도 같았던 서구 음악시장이 케이팝 스타들의 또 다른 활동 영역이 되었다. 변화의 흐름 속에 대형 기획사들은 차세대 케이팝 스타를 대거 선보인다. 누가 먼저 세계 팬들의 눈도장을 찍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요계에도 장밋빛 ‘꽃길’이 펼쳐진다. 케이팝의 저변을 확대한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또 다른 케이팝 가수들도 해외시장에서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예들도 세계로 뻗어나갈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새해가 시작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지금, 벌써부터 이들의 약진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 ‘기록소년단’의 끝은…

또 어떤 신드롬이 일까.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팝음악 시장의 지표인 미국 빌보드를 지난해 두 차례나 평정하며 열풍의 중심에 섰던 이들은 현재 상반기 발표할 새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앨범 발표와 동시에 각 나라의 음악 차트를 휩쓸었던 만큼 이번에도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과 컬래버레이션이 예고된 만큼 관심이 뜨겁다.

2013년 데뷔 이후 ‘학교’, ‘화양연화’, ‘윙스’ 등 하나의 주제를 내세워 앨범마다 메시지를 전했던 이들은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를 끝으로 새로운 콘셉트를 구상 중이다. 이미 큰 뼈대는 세워놨고, 세부적인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일부 수록곡은 이미 녹음까지 마친 상태다.

지난해 연말 방송사의 음악축제와 각종 시상식에 출연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월드투어도 이어나간다. 12일부터 일본 나고야를 시작으로 후쿠오카, 싱가포르, 홍콩에서 무대를 펼친다. 4월7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은 그 마지막 콘서트가 된다. 투어 틈틈이 앨범 작업도 진행한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들을 위한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도 1일부터 시즌3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데뷔 이후 지난해 가장 많은 나라에서 투어를 진행했던 이들이 한동안 중단했던 해당 콘텐츠를 다시 선보이면서 팬들도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걸그룹 트와이스-블랙핑크-레드벨벳(위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YG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트와이스-블랙핑크-레드벨벳(위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YG엔터테인먼트

● “케이팝, 세계로…세계로…”

케이팝의 해외 공략은 더욱 가속화한다. 몬스타엑스, NCT 127 등 차세대 케이팝 스타들이 미국 안방극장까지 접수하며 서구 팝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데 이어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등 후발주자들도 서둘러 ‘선배’들의 뒤를 따르고 있다. 물론 저마다 다른 개성과 차별화한 음악, 퍼포먼스를 겸비했다.

케이팝의 열풍에 크게 기여한 걸그룹에 대한 기대도 빼놓을 수 없다. 가요계 ‘원톱’으로 우뚝 성장한 트와이스를 비롯해 무섭게 성장한 블랙핑크와 레드벨벳 등이 ‘걸그룹 최초’라는 타이틀로 각종 기록을 써내려가는 중이다.

지난해 네 차례나 컴백하며 다른 가수들과 비교해 가장 활발히 활동한 트와이스는 올해 케이팝 걸그룹 사상 최초로 일본 돔 투어를 펼친다. 3월21일 오사카 교세라돔을 시작으로 29∼30일 도쿄돔, 4월6일 나고야돔 등 총 4회 공연을 연다. 일본에서도 ‘티켓 파워’가 가장 큰 스타들만 펼치는 공연장 규모다.

블랙핑크는 4월12일과 19일 미국 음악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에 케이팝 가수가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에 앞서 이달 11∼13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대만에서 투어를 진행한다. 최근 미국 유니버설뮤직 산하 레이블인 인터스코프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레드벨벳은 이달 일본 후쿠오카, 고베, 요코하마에서 첫 아레나 투어를 연다. 이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댈러스, 마이애미, 시카고, 뉴어크, 캐나다 토론토, 밴쿠버에서 공연을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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