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스타트업·수제화가게 찾아 ‘혁신창업’ 강조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3일 17시 15분


코멘트

文대통령 “실패도 두렵지 않도록 만들겠다”
靑 “대통령이 현장 찾아 위로·격려 강화하는 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새해 첫 경제일정으로 서울 중구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방문,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새해 첫 경제일정으로 서울 중구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방문,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경제일정으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방문, 시제품 제작과정을 체험하고 제조스타트업 기업가들을 격려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전문 생산 장비를 보유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어볼 수 있도록 3D프린터, 레이저 가공기 등 디지털 기기가 갖춰져 있는 공간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스타트업을 격려하고 혁신창업 육성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을 현장에서 챙기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문형 메이커 스페이스(전문랩) 중 한 곳인 ‘엔피프틴’(N15)을 찾았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전문 창작활동과 창업지원 인프라를 연계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전문랩과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메이커 교육 등을 하는 일반랩으로 구분된다.

정부는 앞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제조업 부흥 추진’을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메이커 스페이스 367개소(전문랩 17개·일반랩 350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말 발표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지난해 235억을 투입해 메이커 스페이스 65개소(전문랩 5개·일반랩 60개)를 구축·조성했고 올해도 60여곳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허제·류선종 N15 공동대표로부터 영접을 받은 뒤 류 대표로부터 전문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N15와 협업으로 시제품을 만들어 클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스타트업 제품의 3D모델링부터 외형제작, 전자부품 제작 및 계측, 조립, 테스트까지 각 공정을 살펴보며 작업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N15이 주최한 ‘2019 제조창업 파트너스 데이’(N15 Makers 100) 행사에도 참석해 세계 최초로 휴대용 수력발전기 ‘우노’를 개발한 여성 메이커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의 강연도 청취했다.

이어 Δ베이비케어 알람(아이의 호흡과 뒤집기 동작, 기저귀 상태 등을 감지해 알람을 보내주는 시스템·함께 하는 사람들 안봉현 대표 Δ소닉콜드브루 커피머신(음파 진동과 음악을 이용해 5분 만에 콜드브루 커피 추출·소닉더치코리아 대표 이상준) Δ다이브로이드(스마트 애플리케이션과 방수 하우징을 결합해 동영상 촬영 등 가능·아티슨앤오션 김정일 대표) Δ피난용 에어캡슐(자동팽창식 에어조끼 원리를 이용해 환자 이송시 필요 인력 축소·골든아워 김대종 대표) 등 현장에 전시된 제조스타트업 제품들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혁신창업에 대한 가장 큰 장애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라며 “실패도 두렵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 전면폐지, 창업기업 부담 완화, 혁신 모험펀드 조성, 메이커 스페이스 전국 확대 등을 통해 지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혁신창업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뒤이어 벤처기업 대표들과 스튜디오로 이동,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 메이커 스페이스 화이팅!’이라고 외치면서 영상촬영을 가졌다. 새로 창업한 이들이 홍보 루트가 마땅치 않아 메이커 스페이스 스튜디오에서 광고를 제작하는 만큼, 문 대통령이 직접 ‘광고 한 컷’이 됐다는 설명이다.

행사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메이커 스페이스 관계자 및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등과 청와대에서 김수현 정책실장,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시장침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제화 시장에 뛰어든 청년 창업자를 격려하기 위해 성동구 수제화거리도 찾았다. 여기서 문 대통령은 1인청년 창업자가 운영하는 수제화 제작 가게를 찾아 새 구두를 맞췄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새 신발을 신고 국민을 위해 직접 발로 뛰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일정들과 관련 “혁신창업에 대한 지원과 육성에 의지를 보인다는 점, 경제 활력에 초점을 맞춘 일정이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에서 이야기를 듣는 간담회 일정들도 많이 진행이 되겠지만 현장에 직접 대통령이 가셔서 그분들의 애로사항들을 듣고 격려와 위로를 하고 이런 부분들을 강화하는 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