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둔화로 애플은 충격 받는데 삼성은 왜 안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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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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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애플 주가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2일(현지시간) 애플 주가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 경기둔화로 애플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하는 등 큰 충격을 받고 있는데 비해 라이벌인 한국의 삼성전자는 중국의 경기하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인 CNBC가 3일 보도했다.

CNBC는 애플의 중화권 매출 비중이 15%인데 비해 삼성전자의 중국 매출 비중은 1% 미만이기 때문에 중국의 급격한 경기 둔화에도 삼성전자는 선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이자 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업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전세계를 상대로 확장 전략을 펼쳐왔기 때문에 중국 매출 비중이 애플보다 현격하게 낮아 중국 경기둔화에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키움증권의 글로벌 수석 전략가인 대니얼 유는 “세계 1위의 휴대폰 업체인 삼성전자의 중국 매출 비중이 1% 미만인데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차질을 빚고 있어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가 당분간 메모리 반도체 부분에서 독점적 지위를 계속해서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직전 분기에 삼성전자는 순익이 21%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플은 2일 중국 수요 둔화 등으로 1분기 매출이 840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913억 달러에서 크게 준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직후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7.05% 급락한 146.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7월 이래 최저치다.

이뿐 아니라 이어 열린 3일 아시아 증시에서도 애플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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