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유아인 ‘도올아인’, 전대미문 세대 통합 토크쇼의 탄생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3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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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과 유아인이 전대미문의 지식 버라이어티 ‘도올아인’으로 뭉쳤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1TV 지식 버라이어티 쇼 ‘도올아인 오방간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옥과 유아인이 참석해 취재진과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도올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이 우리나라 근현대사 100년를 재조명하며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고 세대를 뛰어넘으며 소통하고 교감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버라이어티다.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뭉친 두 사람은 세대를 뛰어넘는 ‘브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두 사람이 ‘도올아인’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 이들의 역할은 뭘까. 김용옥은 “우리는 강의를 하는 게 아니다. 나는 아인이와 충분한 토론을 해서 지식을 전하고, 그걸 아인이라 소화하는 형태로 젊은이와 소통하고자 한다. 내 역할은 살짝 도와주는 정도다”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3·1운동 100주년 기념해 선생님과 어떤 의미 있는 순간을 보여주고, 담론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도올과 유아인이라는, 묘한 조합은 어떻게 이뤄진 것일까. 김용옥은 “최근에 유아인을 만난 건 ‘버닝’이라는 영화를 보고 감명을 받아서다. 이창동 감독과 평소 교류가 있는데 ‘버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유아인이라는 배우가 특이하구나, 연기뿐만 아니라 표현하고 싶은 내면적 충동이 가득한 사람이구나 했다. 그래서 알게 됐고 본인이 어느 순간 나를 찾아왔더라”라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이어 “그 당시 KBS에서 부탁이 왔다. 처음에는 강연 프로그램을 하자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유아인과 이야기하면 내 메시지를 많은 사람에게 접근하게 할 수 있지 않나 했다. 그래서 간신히 설득해 프로그램을 함께 하게 됐다. 형식이 없으니까 서로 고민하면서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도올아인’을 통해 처음 TV 토크쇼에 도전한다. 그는 출연 계기에 대해 “선생님이 특별한 제안을 주셨다. 나도 배우로 활동하면서 고민이 많은 순간을 보내고,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던 찰나에 선생님을 만났다. 그때 특별한 제안을 주셨고 TV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인간적인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과정을 밟아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아인은 ‘편견이 있다’에 대한 세간의 편견에 “편견을 깨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 글이나 파편적인 이미지, 배역의 이미지고 나에 대한 일정 이미지를 갖고 있는 분들에게 폭넓은 인간의 모습, 감당하면서 살아가고자 하는 국민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아인이 김용옥의 호흡은 어떨까. 유아인은 “합이 완전히 시원하게 맞진 않는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고희를 맞은 어른과 시간을 보내본 적이 없다. 그 순간을 감지하는 것이 시사하는 바가 컸다. 내가 얼마나 우물 안에서 살아왔나. 타인과 호흡하지 못하고 살아왔나 했다. 우리가 격식을 벗고 마음 대 마음을 주고 받아 소통하는 게 특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께서 굉장히 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데, 나는 젊은 세대의 입장에서 젊은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전달될 수 있을까 깊은 고민이다. 나다운 목소리로, 거리의 목소리로 고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용옥은 ‘도올아인’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1세기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시기에 이런 프로그램을 해서 국민 스스로 이를 자각하고 의식이 부여된다면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5일 오후 8시 처음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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