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김정주 NXC지분 매각설에 “확인 중…아직 공식 발표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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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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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정주 대표(동아일보)
사진=김정주 대표(동아일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51)의 NXC지분 매각설이 제기된 가운데, 넥슨 측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3일 동아닷컴에 “매각 관련 보도에 대해 확인 중이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NXC도 명확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상황. NXC측은 이날 매각설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는 자신과 부인 유정현 NXC 감사, 김 대표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가 보유한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2일) 종가 기준 넥슨의 시가총액은 1조2626억엔(한화 약 13조 원)으로 NXC 보유 지분 가치만 6조 원 수준이다. 여기에 고급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와 유럽 가상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 등 NXC가 별도로 보유한 계열사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전체 매각가격은 10조 원에 달하리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 대표가 넥슨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이유로는 ‘진경준 전 검사장 공짜주식 사건’을 겪으면서 심신이 지친 점 등이 꼽히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고등학교 동창인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4억2500만 원에 이르는 넥슨 비상장 주식을 공짜로 준 혐의(뇌물 혐의)로 지난 2년 간 검찰 조사와 재판을 받아왔다.

이후 지난해 5월 서울고등법원 파기환송심에서 무죄 확정을 받았지만, 2년 간 법정을 드나들며 피로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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