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사분의자리’ 유성우…시간당 최대 120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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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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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4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장기읍성을 중심에서 찍힌 별궤적. © News1
2017년 1월 4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장기읍성을 중심에서 찍힌 별궤적. © News1
4일 새벽 3대 유성우 가운데 하나인 ‘사분의자리’ 유성우를 만나볼 수 있다. 이상적으로는 시간당 최대 120개의 유성이 떨어진다.

3일 한국천문연구원과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사분의자리 유성우의 극대 시간은 오는 4일 오전 11시20분이며, 이때 시간당 최대 120개 유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유성우는 주변이 어두울수록 더 많이 볼 수 있는데 극대 시간은 해가 떠오른 오전이다. 따라서 해가 뜨기 이전인 4일 새벽이 유성우를 맨눈으로 관측하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는 5일 새벽도 관측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때는 극대기와 같은 시간당 최대 120개 유성까지는 볼 수 없더라도 시간당 20~30개 정도의 유성은 관측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유성우는 하늘에서 유성이 단시간에 많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혜성이 태양주위를 지나가면서 뿌려놓은 먼지 입자 대역을 지구가 통과할 때 발생한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유성 궤적을 짚어 보면 한 점에서 출발한 것 같이 보이는 지점이 있는데 이를 복사점이라고 한다. 보통 복사점이 위치한 별자리 이름을 따서 유성우 이름이 붙게 된다.

1월의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8월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의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꼽힌다. 2019년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8월 13일 월몰 시각인 3시 18분 이후 좋은 조건에서 관측할 수 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4일과 15일 새벽이 관측 최적기이지만 이날 달이 밝아 관측하기에 유리한 조건은 아니다.

천문연 관계자는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4일과 5일 새벽에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주변이 넓고 인공 불빛으로부터 벗어난 곳에서 유성우를 관측하기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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