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에 무척 미안, 이미 9월에 자리 비웠기에”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3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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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앞둔 손흥민(토트넘)이 토트넘 구단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ESPN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이미 9월에 자리를 비웠었기에 무척 미안하다. 팀 동료들과 팬들, 코칭스태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시즌 개막 직후인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느라 팀과 함께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차출 의무가 없지만, 토트넘은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을 배려해 출전을 허락했다. 손흥민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토트넘의 결정은 성공한 셈이 됐다.

아시안컵은 올 시즌 손흥민의 두 번째 장기 결장이다. 손흥민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를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면 손흥민은 다음달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포함해 최대 5경기를 놓치게 된다. 아시안컵 결승이 다음달 1일에 열리지만, 물리적으로 손흥민의 뉴캐슬전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모처럼 리그 우승의 기회를 잡은 토트넘 입장에서는 최근 9경기에서 8골을 넣은 손흥민의 이탈이 반갑지 않다. 손흥민은 “슬픈 생각도 들지만, 이는 조국을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아시안컵은 우리에게 정말 큰 대회다. 우리는 59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서 트로피를 향한 갈망을 내비쳤다.

2018 아시안게임을 소화한 뒤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한 손흥민은 이번에는 더욱 강해져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지쳤다. 2~3일에 한 번씩 경기를 했기 때문”이라면서 “아시안컵에서는 강해진 마인드와 몸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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