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주재 北 대사대리, 제3국 망명 신청한 듯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3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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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길 이탈리아 대사 대리 제3국 망명 신청한 듯
국정원 “확인 어려워”·외교부 “아는 바 없어”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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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사급 인사가 최근 서방 국가로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이 인사는 조성길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로, 조 대사대리는 지난달 이탈리아 정부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사대리는 지난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이탈리아 정부가 문정남 당시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를 추방해 대사직을 대리해 왔다.

조 대사대리의 망명 시도는 지난 2016년 태영호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의 한국 망명 이후 처음으로 파악된 고위급 외교관의 체제 이탈이다.

조 대사대리가 어떤 국가로 망명을 신청했는지, 이탈리아 정부가 조 대사대리의 신병 처리 방안을 확정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그가 어떤 이유로 망명을 시도했는지 여부도 현재로선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조 대사대리와 그의 가족이 모두 이탈리아 정부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의 망명 시도는 우발적이 아닌 사전에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정보 당국은 이와 관련 “정보사항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역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 대사대리의 망명 보도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질문에 대해 “해당 기사 내용에 대해서 아는 바 없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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