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주의 아버지가 전두환이면 민주주의 누나는 박근혜”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월 3일 10시 23분


코멘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우리나라 민주주의 아버지는 남편”이라고 말한 데 대해 “만약 그렇다고 하면 대한민국 민주주의 할아버지는 박정희 (전 대통령), 민주주의 누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이순자 여사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우리나라 민주주의 아버지로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어떤 분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오빠는 이명박 (전 대통령) 아니냐고 연락이 왔다”며 “이 전 대통령은 박정희·전두환·박근혜 반열에 못 들어간다”며 “(이 전 대통령은) 파렴치범이라고 제가 그렇게 정리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부부간에 못 할 말이 어디있겠냐마는 (이 여사의 발언은) 2019년 최고의 히트 (발언이) 될 것”이라며 “(2019년 내) 이를 능가하는 발언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여사는 지난 1일 한 보수 성향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며 “(전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단임을 이뤄서 지금 대통령들은 5년만 되면 더 있으려고 생각을 못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