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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도쿄 차량 테러 용의자 “옴진리교 사형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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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도쿄 차량 테러 용의자 “옴진리교 사형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

전채은기자 입력 2019-01-02 20:59수정 2019-01-0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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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방화 위해 준비한 등유 20리터 추가 발견
일본 도쿄 시부야 하라주쿠 역 근처 번화가에서 1일 새벽 자동차를 폭주해 보행자 8명을 친 범인이 “사형제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범행 당시 등유가 들어있는 통을 싣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새해 첫날 일본 도쿄 번화가에서 벌어진 무차별 테러 사건의 용의자가 일본의 사형 제도에 반대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혀 일본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2일 ANN 등 일본 언론은 1일 도쿄 시부야 다케시타 거리에서 차량을 몰고 행인들에게 돌진해 체포된 용의자 A씨(21)가 경찰에 “옴(진리교) 사형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20여 년 간 일본에서 거의 매년 집행되고 있는 사형제도에 대한 반발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뜻이다. A씨가 언급한 ‘옴진리교 사형’은 지난해 7월 집행됐다.


A씨는 1일 12시 10분 경 메이지진구 인근의 차량 통행금지 도로로 운전해 행인 8명을 다치게 했다. A씨는 같은 날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과정에서 범행 당시 차량 폭파를 통한 테러를 위해 등유 20리터를 준비한 것이 추가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A씨가 옴진리교 관계자들이 사형된 것에 보복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A씨가 옴진리교와 모종의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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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진리교는 1986년 만들어진 신흥 종교로 1995년 3월 13명을 숨지게 한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당시 재판 과정에서 옴진리교가 1989년 11월 변호사 일가족 3명 살해, 1994년 6월 나가노 현 마쓰모토 시 사린가스 살포 등 무려 13건의 범죄를 저질렀음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지즈오·63)가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사형은 지난해 7월 6일 집행됐다.


교주가 세상을 떠났지만 아직 일부 신자들이 새로운 단체를 만들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A씨가 이 후속 단체와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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