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2019년 시무식, ‘키움 시대’ 준비 착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3일 07시 30분


2019년, 히어로즈에게 주어진 키워드는 새로운 시작이다. 2010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9년간 메인스폰서로 함께했던 넥센타이어와 이별하고, 올해부터 새 메인스폰서인 키움증권과 동행한다. 계약기간은 5년, 연간 100억원(총액 500억원)의 규모에 인센티브는 별도다. 11월6일 이미 키움증권과 메인스폰서십 계약을 마무리했고, 이제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구단 명칭은 ‘키움 히어로즈’다.

키움 구단은 2일부터 2019년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는 골든디스크어워즈 시상식을 준비하는 인파로 북적였지만, 구단은 조용히 키움 시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오는 15일경 예정된 공식 출범을 앞둔데다 1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온 터라 업무량이 적지 않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여러 가지를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웃으며 “아직 정식 출범을 하진 않았지만, 이제 구단 명칭을 키움 히어로즈로 쓰면 좋을 듯하다. 미리 준비해야 팬들에게도 익숙해지지 않겠냐”고 밝혔다.

선수들은 지하에 위치한 웨이트트레이닝실과 불펜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김혜성, 안우진, 김규민, 송성문, 윤정현 등 젊은 피를 비롯해 김상수, 오주원 등 베테랑 선수들도 조용히 2019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혜성은 “유니폼의 로고가 바뀌는 것 외에 크게 체감하는 것은 없다”면서도 어떻게든 팀의 순위 상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고 단장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타이밍에 키움증권과 인연을 맺었다”며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황은 만들어졌다. 강팀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 도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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