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강사 200여명 해고 통보…전체 강사의 3분의 1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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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교수 노조 반발

영남대 전경/뉴스1 자료© News1
영남대 전경/뉴스1 자료© News1
영남대 시간강사 200여명이 해고 통보를 받자 비정규교수노조가 “교육환경을 파괴하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2일 한국비정규교수 노조 영남대분회에 따르면 영남대가 지난해 12월 강의 배정을 통해 시간강사 200여명에게 해고 통보를 보냈다.

영남대에서 강의하는 시간강사 620여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학 측이 오는 8월 고등교육법 개정안(일명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올해 1학기부터 강사 1명당 강의를 6학점으로 일률적으로 배정한데 따른 것이다.

3학점짜리 강의를 하는 시간강사 2명 중 1명을 해고하고 1명에게는 6학점을 배정하는 식이다.

이 대학 교양학부 시간강사들은 지난해 12월19~20일 교양교육위원회로부터 문자로 해고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대 비정규교수 노조 측은 “강사의 처우 개선을 위한 시행하는 강사법의 입법 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교육환경을 심각하게 저해하며 학생들의 강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학교 비정규교수 노조는 교양교육위원회 해체와 올해 1학기 강의 배정 철회를 요구했다.

또 전임교원 시수 확대 중단과 교과목 통·폐합을 통한 강좌 축소 중단, 강사 고용 안정과 생활 보장 등을 촉구했다.

영남대 비정규교수 노조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대학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으며, 대학 측이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ㆍ경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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