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투자해 돈 번 곳은?…와인·예술품 등 ‘사치재’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일 16시 33분


코멘트

수익률 10% 넘어…고급차 수익률도 높아
금도 예전같지 않아…마이너스 수익률

2018년 최고의 투자처는 와인·예술품·클래식 자동차·유색 다이아몬드 등 ‘호화 자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러한 사치재의 2018년 수익률은 주식이나 채권 투자 수익률을 상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트마켓리서치의 ‘아트100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초 예술 작품에 투자한 사람들은 11월 말 기준 약 10.6%의 수익을 올렸다. 11월에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원로 작가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이 9030만달러(약 1010억원)에 낙찰되면서 현존 작가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국제와인거래소 리벡스의 ‘리벡스1000지수’를 보면 2018년 와인 투자 수익률은 10.2%였다. 와인 전문가들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에 대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와인 무역의 주요 통화인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한테 와인 매수 기회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고급 다이아몬드 시장은 첫 3분기 동안 0.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텔아비브에 있는 다이아몬드 산업단체 팬시컬러리서치파운데이션(FCRF)은 “보석은 가격 변동성이 적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급 자동차의 경우 10년간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나이트프랭크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클래식 자동차의 지난 10년 수익률은 289%에 달했다. 이어 가상화폐 182%, 와인 147%, 보석 125% 순이었고 고가구와 중국 도자기 수익률은 하락했다.

반면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2018년도 4분기 글로벌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연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투자한 투자자는 총 수익 추정치를 기준으로 약 5.1%의 손실을 봤다. 금 투자 수익률도 2.2%가량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앤서니 맥스웰 리벡스 소장은 “사람들은 돈을 벌 수 있으면서 동시에 소장할 욕구가 드는 실물 자산을 원한다”며 “그들은 증권 말고 다른 것을 바라고 있다. 그리고 금은 예전 같지 않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다만 S&P500지수 등 뉴욕증시 하락세는 최근 추세로 몇 개월 내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