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기자회견 “강사 하려 노이즈마케팅? NO!… 정치집단 관련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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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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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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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통해 ‘청와대의 인사 개입 및 적자 국채 발행 압력’을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노이즈마케팅을 하려고 영상을 올린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 전 사무관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원강사를 하기 위해 노이즈마케팅 한 것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공직에서 국가의 녹을 먹으며 살았던 기간 동안 느꼈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부당하다고 느꼈으면 다른 사람도 부당하다고 느꼈을 것이고, 영상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전달하지 않으면 다른 일을 할 자신 없었다. 기재부 나와서 5개월 동안 일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녹을 먹으면서 일했던 부채의식을 해소하려고 영상을 찍은 것이지 먹고 사려고 노이즈마케팅한 게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 전 사무관은 “제가 행정고시를 4년 준비했다. 처음 고시 준비할 때 제 나름대로 국가관과 사명감(이 있었고), 공직에 처음 입문했을 때 각오, 그리고 이후 기재부에 들어갔을 때 열망이 있었으나, 그 이후 KT&G 사장 교체 개입과 적자 국채 발행을 보고 난 후 절망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저 말고 다른 열정 가진 공무원이 똑같은 상황 처하지 않기를 바라고, 다른 공무원은 일하면서 회의감 빠지거나 잘못된 일 인지하면서 일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영상을 찍고 자료 공개하게 됐다”며 “공익제보자가 숨어 다니고, 굉장히 긴장한 채 말하고 사회 매장당하고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익제보자가 사회에서 인정받고, 즐겁게 제보하고 유쾌하게 영상찍는 모습 만들고 싶었다”며 “지금 칩거해있지만 이제는 당당히 수사에 임하고 당당히 살도록 하겠다. 어떤 정치 이익집단도 관련 안돼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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