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서 신년 맞이 떡 먹다 11명 병원行…1명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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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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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아사히 캡처
사진=TV 아사히 캡처
일본에서 새해를 맞아 떡을 먹던 8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NHK, 아사히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쿄소방청은 1일 도쿄에서 27~98세의 남녀 11명이 떡이 목에 걸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중 8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도쿄소방청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1일 오전 10시경 도쿄 아키시마에 위치한 자택에서 일본식 떡국 ‘오조니’(雑煮·일본식 된장 국물에 떡을 넣고 끓여 먹는 음식)를 먹다가 떡이 목에 걸려 질식,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일본에서는 신년을 맞아 오조니 등 떡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 풍습이 있는데, 노약자들이 떡을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다 목에 걸려 숨지는 등 관련 사고가 매년 잇따르고 있다.

일본에서는 2017년 1월에도 새해를 맞아 떡을 먹다 목에 걸린 60대 남성과 80대 남성 2명이 숨졌고, 지난해 1월에도 50대와 80대 남성이 떡을 먹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쿄소방청은 떡을 작게 잘라 천천히 씹어 먹을 것을 당부했으며, 노인이나 유아와 함께 떡을 먹을 때 각별히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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