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변학자 “미중 노력하면 ‘현대판 냉전’ 피할 수 있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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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수교 40주년을 맞아 중국 관변학자들이 미중 관계는 더 발전될 수 있고, 우려되는 ‘현대판 냉전’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새해를 맞아 미중 정상이 상호 축전을 통해 관계 개선의 소원을 표현했다면서 이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이 미중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중 수교를 끌어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월31일자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현대판 냉전을 경고했지만 중국 학자들은 이런 우려를 반박했다고 부연했다.

리하이둥 중국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새 냉전은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강력해진 중국은 이미 미중 양자 관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니펑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부소장은 “중국은 구소련과 달리 세계 경제 시스템에 융합돼 있고, 이 시스템의 키플레이어 중 하나이자 지지자”라고 강조했다.

니 부소장은 또 ”신냉전 우려와 달리 중국인과 미국인들은 서로를 좋아하고 상호 문화를 존경한다”면서 “이는 양국 정책제정자들이 서로를 적으로 만드는 결정을 막는다”고 역설됐다.

리 교수도 “지난 40년간 미중이 달성한 가장 주목할만한 업적 중 하나는 바로 서로의 삶을 모든 측면에서 밀접히 연결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니 부소장은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기후변화, 테러리즘과 극단주의세력과의 전쟁 등 사안은 물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도 미국은 중국의 협력과 지지를 필요로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2월29일 전화통화와 1일 축전에서 관계 개선 및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수교 40년간 양국관계는 비바람을 겪었지만 역사적인 발전을 이뤄 양국 인민에 큰 이익을 가져다주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면서 ”역사는 협력이 양측의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것을 충분히 증명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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