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내각에 “호랑이처럼 보면서 소처럼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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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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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시무식 인사말…“국정목표 위해 흔들림없이 전진”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정부 시무식에서 이낙연 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들이 ‘대한민국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2/뉴스1 © News1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정부 시무식에서 이낙연 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들이 ‘대한민국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2/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기해년 새해 문재인정부 내각의 자세로 ‘호랑이처럼 보면서 소처럼 걸어간다’는 뜻의 ‘호시우행’(虎視牛行)을 제안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 정부시무식 인사말에서 “새해는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지도 모르지만, 나라 안팎의 동향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며 당장 할 일과 길게 보며 할 일을 가려 또박또박 일해가자”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는 “새해에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며 “국정목표의 달성을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리는 “지난해 성과를 내기 시작한 정책들은 더욱 힘차게 추진하고 성과가 미진한 정책은 보완해 추진하자”며 “정책을 추진하다 생긴 부작용은 치유하자. 그것이 무엇인지는 각 부처가 잘 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또 2017년 5월 총리에 부임하면서 공직자에게 당부했던 유능한 내각, 소통하는 내각, 통합하는 내각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그런 내각이 되기 위해 저를 포함한 공직자 모두가 지녀야 할 자세를 함께 다짐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새해 우리 경제는 대내적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고용을 개선해야 한다. 어르신과 저소득층을 좀 더 두텁게 도와줘야 하고 소득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대외적으로는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내실화하는 등 경제다변화를 가속화해야겠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우리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한반도 평화과정을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관련국 지도자들의 그동안 이해와 협력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해하고 협력해 주길 요망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 공직자의 자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일이 전·현직 공직자에 의해 빚어졌다”며 “사안의 진상이 공식 확인되는 대로 합당한 사후대책을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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