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에… 한국GM 줄줄이 가격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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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쿼녹스 -300만, 임팔라 -200만원… ‘높은 가격 논란’ 잠재울지 주목

지난해 연간 10만 대 미만의 판매에 그쳐 부진을 겪은 한국GM이 새해를 맞아 주요 차종 가격을 내린다. 철수설 등으로 급감한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GM은 1일부터 △스파크 △트랙스 △이쿼녹스 △임팔라의 가격을 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경차인 스파크는 상위 2개 트림이 각각 15만 원과 50만 원씩 내린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는 전체 트림에서 30만∼84만 원 낮춘다. 준대형 세단 임팔라도 모든 트림을 200만 원 내려 3000만 원대 초반으로 조정했다.

지난해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내놓은 중형 SUV 이쿼녹스는 LT 트림을 190만 원, 프리미어 트림을 300만 원 인하해 3200만∼3500만 원대에 판매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이쿼녹스는 첫달 385대가 팔렸지만 7월 191대, 8월 97대로 판매가 줄면서 반년 동안 1292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상대적으로 공간이 비좁고 가격은 높게 형성된 점이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GM은 2017년에도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며 시장에서 참패한 바 있다. 시저 톨레도 한국GM 부사장은 “새 가격 전략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판매 부진#한국gm 줄줄이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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