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경기체감지수 역대 최대폭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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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CSI 25포인트 떨어져 59

자영업자가 체감하는 경기 지수가 지난해 한 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오른 데다 주 52시간 근무제 문화가 확산되면서 직장인 회식이 줄어드는 등 영업 환경이 악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은행의 ‘12월 소비자동향지수(CSI)’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영업자의 ‘현재경기판단 CSI’는 59로 지난해 1월(84)보다 25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2월 연간 하락 폭으로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6개월 전과 비교해 지금 경기 상황이 나쁘다고 보는 응답자가 많을수록 지수가 하락한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부정적인 답변이 긍정적인 답변보다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에는 투자가 부진했고 소비가 줄어드는 등 경기 하강 우려가 강했다. 특히 최저임금이 역대 최고 폭인 16.4% 상승했고, 야근이 사라지는 문화에 따라 기업들이 회식을 줄이면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 현재경기판단 CSI의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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