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기동 이적료 5억에 경남 유니폼…말컹 공백 메우기 스타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2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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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수원 삼성의 스트라이커 박기동이 경남FC로 향한다. 이적료는 5억원이며, 계약기간은 2년이 유력하다. 190cm의 장신 공격수 박기동은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은 수원 시절의 박기동. 스포츠동아DB
K리그1 수원 삼성의 스트라이커 박기동이 경남FC로 향한다. 이적료는 5억원이며, 계약기간은 2년이 유력하다. 190cm의 장신 공격수 박기동은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은 수원 시절의 박기동. 스포츠동아DB
K리그1 수원 삼성 스트라이커 박기동(31)이 경남FC 유니폼을 입는다. 복수의 축구 관계자들은 1일 “박기동의 경남 이적이 확정됐다. 이적료는 5억원으로 두 구단이 협상을 끝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 유력하다.

190㎝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토종 골게터 박기동이 2019시즌부터 활약할 경남은 그에게 6번째 국내 구단이다. 2010년 FC기후(일본)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박기동은 이듬해 광주FC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인 K리그 여정을 시작했고, 제주 유나이티드(2013년)·전남 드래곤즈(2013~2014년)·상주 상무(2015~2016년)·수원(2017~2018년)에서 활약했다.

8시즌 동안 몸담은 K리그에서 박기동은 개인통산 191경기에 출격, 28골·26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1골·2도움을 올렸다. 비록 족적은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검증된 베테랑 스트라이커라는 점에서 충분히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것이 경남 김종부(54) 감독의 판단이다.

새해가 열리고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면서 각 구단들의 전력강화를 향한 선수단 보강 움직임이 두드러진 가운데 도민구단 경남의 행보는 축구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경남은 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더욱이 지난해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브라질 공격수 말컹(25)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된 상황이라 경남은 상당한 금전적인 여유를 얻을 전망이다. 경남이 염두에 둔 말컹의 몸값은 최소 400만 달러(약 45억원), 최대 550만 달러(약 61억4000만원) 수준이다.

이미 지난시즌 후반기부터 말컹의 이탈이 예고된 터라 경남은 일찌감치 스카우트를 해외로 보내 대체자원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선수제한에 구애받지 않는 박기동의 영입이 함께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경남은 박기동 이외에 중원을 책임질 알짜배기들을 품에 안았다.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김승준(25)과 ‘왼발특급’ 이영재(25)를 울산 현대에서 데려왔다. 지난해까지 팀 허리를 책임진 최영준(28)이 전북 현대로 떠났으나 차질 없이 빈틈을 채워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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