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케임브리지 사전 2018년의 단어는 ‘노모포비아(nomophobia)’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일 17시 23분


코멘트

‘스마트폰 잃었을 때 경험하는 극심한 공포감’ 뜻하는 단어
다른 후보로는 ‘젠더 갭’, ‘에코사이드’ 올라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이 ‘2018년의 단어’로 선정한 ‘노모포비아(nomophobia)’에 관한 온라인판 설명. 출처 dictionary.cambridge.org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이 ‘2018년의 단어’로 선정한 ‘노모포비아(nomophobia)’에 관한 온라인판 설명. 출처 dictionary.cambridge.org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게 될까봐 하는 걱정으로 인한 공포감’을 의미하는 단어인 ‘노모포비아(nomophobia)’를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이 ‘2018년의 단어’로 선정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no mobile phone phobia’의 줄임말인 노모포비아는 2008년 처음 쓰인 단어다. 케임브리지 측은 “오늘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같은 공포감을 경험하고 있는 까닭에 이 현상에 대한 명칭이 필요해졌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온라인판(dictionary.cambridge.org)에 처음으로 이 단어를 등재했다”고 밝혔다.

인디펜던트는 “기술적으로 지극히 향상된 스마트폰을 사용자가 신체의 일부나 마찬가지로 인식하게 되면서 현재의 인류는 스마트폰을 잃었을 때 개체로서의 정체성마저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노모포비아 외에 성별에 따른 차이를 뜻하는 ‘젠더 갭(gender gap)’, 대학살(genocide)을 연상시킬 정도로 극심한 환경파괴를 일컫는 ‘에코사이드(ecocide)’ 등이 2018년의 단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콜린스 사전이 선정한 2018년의 단어는 ‘싱글 유즈(single-use)’다. 이 단어는 패트 병, 플래스틱 빨대, 비닐 봉지 등 한 번만 쓰고 버리는 물건을 지칭한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