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손흥민…2019년에도 상승세 잇는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일 14시 07분


코멘트

2일 오전 2시30분 카디프 상대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손흥민(27?토트넘)이 새해 첫 경기에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디프와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7경기에서 무패 가도(6승1무)를 달리던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30일에 펼쳐진 울버햄튼과의 2018년 마지막 경기에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예상치 못한 패배에 토트넘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고 프리미어리그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카디프전은 토트넘이 반등하고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무조건 잡아야 하는 한판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힘든 일정을 보내고 있어 상대를 만만히 볼 수 없다. 토트넘은 12월부터 빠듯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주전들이 대거 부상을 입는 바람에 로테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쉬지 못하고 뛰고 있는 실정이다.

주전들의 체력 고갈은 울버햄튼전 패배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급격한 체력저하를 노출했고 결국 안방에서 무릎을 꿇었다.

다행히 토트넘은 카디프전을 치른 뒤 5일 4부리그의 트랜미어 로버스와 FA컵 경기를 치른다. 4부리그인 만큼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주전들이 카디프전에 체력과 집중력을 쏟을 수 있는 환경이다.

이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난 울버햄튼전에서 침묵했던 공격진의 활약이 필요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최근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울버햄튼전에서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돕는 등 최근 4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비록 울버햄튼과의 후반에는 고갈된 체력 탓에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전반 45분 동안 쉬지 않고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특유의 빠른 돌파와 뒷공간 침투, 양발을 가리지 않고 시도하는 슈팅은 토트넘 공격의 확실한 무기였다.

이번에 상대할 카디프는 울버햄튼처럼 수비가 강하지 않다. 울버햄튼이 20경기를 치른 현재 23골을 내준 반면 카디프는 38골을 허용했다. 최다 실점 부문에서 풀럼(43실점), 번리(41실점)에 이어 세 번째다.

영국 현지에서는 이번에도 손흥민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장점만 잘 나온다면 충분히 득점이나 도움을 노려볼 수 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과 카디프 골키퍼 닐 에더리지(29)의 자존심 싸움도 지켜볼 만하다. 에더리지는 영국 출생이지만 모친의 조국인 필리핀의 부름을 받아 필리핀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카디프의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 중인 에더리지는 소속팀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이번 아시안컵 출전이 무산됐다. 잉글랜드에서 인정받는 아시아 출신의 공격수와 골키퍼의 맞대결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