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정은 신년사 발표에 “답방 이슈될 것…북미정상회담 이후로 미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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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일 1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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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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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로) 답방 문제가 이슈가 될 것”이라며 “김정은 답방은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미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김정은 와도 줄 선물이 없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단배식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김정은 신년사가 발표되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로) 답방문제가 이슈가 될 것이다. 작년 연말에 ‘김정은 언제 답방하느냐’ 문제로 대민 국력이 탕진되는 그런 한 달을 보냈다. 문재인 정부가 자초한 거다. 그래서 언제 김정은 위원장 서울 오느냐에 국민들의 관심이 모두 쏠려서 시급한 경제에 집중 못하는 결과 가져왔는데, 연 초에 또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김정은 답방은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미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김정은 와도 줄 선물이 없다”면서 “금강산 개성공단 재개를 얘기했는데, 비핵화 제재 완화를 얘기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나.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북미정상회담이 돼서 비핵화 제재완화 문제가 진도를 나가야 만이 가능하다. 문 대통령이 연내 답방 하다가 연초 답방으로 한 두 달 보낼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김 위원장은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우리는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하였던 남측 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과 민족의 명산을 찾아보고 싶어 하는 남녘 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면서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겨레의 단합된 힘에 의한다면 외부의 온갖 제재와 압박도 그 어떤 도전과 시련을 민족 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과 남은 통일에 대한 온 국민의 관심과 열망이 전례없이 높아지고 있는 오늘의 좋은 분위기를 놓치지 말고 전 민족적 합의에 기초한 평화적인 통일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하며 그 실현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할 것”이라며 “북과 남, 해외 온 겨레는 용기백배하여 북남 선언을 관철하기 위한 거족적 진전을 더욱 가속화함으로써 올해를 북남 관계 발전과 조국 통일 수호를 위한 또 하나의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역사적인 해로 빛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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