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FA 계약자는 누구? 11명 남은 시장 전망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일 1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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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기록상을 수상한 LG 트윈스 박용택. /뉴스1 DB © News1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기록상을 수상한 LG 트윈스 박용택. /뉴스1 DB © News1
새해가 밝았다. 꽁꽁 얼어있는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공시된 FA 자격 선수는 총 22명. 이들 가운데 다양한 이유로 7명이 신청을 포기, 결국 15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15명은 11월21일부터 각 구단과 협상에 나섰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11월28일 모창민이 원 소속구단 NC 다이노스와 3년 최대 20억원에 계약, 1호 계약자로 기록됐다.

이어 12월5일에는 최정(6년 106억원), 이재원(4년 69억원)이 SK 와이번스에 잔류했다. 12월11일에는 양의지가 4년 125억원이라는 대박을 터뜨리며 두산 베어스에서 NC 다이노스로 팀을 옮겼다.

양의지를 끝으로 더 이상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감감무소식인 채로 새해가 밝았다. 아직 11명이나 미계약자로 남아 있는 상태다. 해를 넘겨 10명 이상이 FA 시장에 남아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광민, 이용규, 최진행(이상 한화·원 소속팀 기준), 이보근, 김민성(이상 넥센), 윤성환, 김상수(이상 삼성), 노경은(롯데), 박용택(LG), 금민철, 박경수(이상 KT) 등이 아직 계약을 마치지 못했다.

모두 이른바 ‘중소형 FA’로 분류되는 선수들이다. 보상규정 탓에 타구단 이적은 쉽지 않다. 사실상 원 소속구단과 재계약 외에는 다른 길이 없어 보인다. 일단 계약을 한 뒤 해당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사인앤트레이드’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

새해 들어 각 구단은 계약 협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구단들은 12월 중순 종무식을 통해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달 초 시무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업무가 재개되면 FA 협상도 진척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선수들은 원 소속구단과 몇 차례 만남을 가졌다. 조금씩 간극을 좁혀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까지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날 수 없다”며 강수를 던진 선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의 경우 협상의 주도권은 구단이 틀어쥐고 있다. 구단 쪽에서 한 걸음 물러나 제시안을 던진 경우도 존재한다.

1월 안으로는 계약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2월1일부터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는 그 전에 전력 구성을 마쳐야 한다.

지난해 역시 8명이 해를 넘겨 미계약 상태였지만 은퇴한 이우민, 사인앤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은 최준석을 제외한 6명은 모두 스프링캠프 출발 전 계약서에 사인했다.

현재로서는 박용택이 계약에 가장 근접해 있다. 박용택은 LG 구단과 계약기간 2년에 합의한 가운데 금액에서만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 태국으로 개인훈련을 떠난 박용택이 귀국하는 시점에서 곧 계약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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