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들, 김정은 신년사 “비핵화 의지 내세우면서도 노선 변경 경고”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1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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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큰 관심을 나타냈다.

NHK는 인터넷판 톱기사로 김위원장의 신년사를 다루면서 “나는 언제든 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한 점을 주목했다. 또 미국이 제재와 압력을 계속한다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없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미국을 견제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의 공동성명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출하고 완전한 비핵화로 나아간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 않고, 실험도 하지 않으며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며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어필했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결의를 표명하고 미국과의 대화 지속에 의욕을 보였다고 논평했다.

마이니치 역시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나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의욕을 표명했다고 지적했다. 또 동시에 미국이 제재를 계속한다면 비핵화 정책을 변경할 수있다고 말한 점에 주목했다.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는 동시에 비핵화 정책 변경을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3번의 남북정상회담에서의 합의를 “사실상 불가침 선언”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다자회담 추진과 남북 경제 협력 사업의 무조건적 재개를 강조하는 한편 “외세와의 합동 군사 연습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말로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을 계속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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