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값 31개월만에 1400원대…“새해 하락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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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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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값 1499.7원…유류세 인하 후 313원↓
국제유가 추가하락 가능성 낮아…1300원대 유지할듯

30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1,369원, 경유 1,279원이 표시돼 있다. 2018.12.30/뉴스1 © News1
30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1,369원, 경유 1,279원이 표시돼 있다. 2018.12.30/뉴스1 © News1
서울 휘발유 가격이 31개월 만에 1400원 대로 내려왔다. 전국 휘발유값 역시 지난달 25일 1300원 대로 떨어진 이후 하락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국제유가가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새해부터 하락세는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1499.7원을 기록해 2016년 5월23일(1495.6원) 이후 31개월 만에 1400원대에 진입했다. 제주 역시 1393.7원을 나타내 전국에서 세종(1411.3원)을 제외한 모든 도시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1400원 대 이하로 내려왔다.

전국 주유소의 일일 평균 휘발유 가격은 1377.8원으로 전일(1381.7원)에 비해 1.9원 떨어졌다. 지난달 25일(1397.4원) 31개월 만에 1300원대로 내려온 이후 하락흐름이다.

정부가 유류세 15% 인하를 발표하기 직전일인 지난 11월5일(1690.3원)에 비해서는 모두 312.5원이 떨어졌다. 유류세 인하 효과 외에도 국제유가가 10월 초에 비해 최근 40% 가까이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일일 평균 가격은 1277.2원으로 유류세 인하 직전(1495.8원)에 비해 218.6원이 하락했다. 같은기간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1583.4원에서 1386.7원으로 196.7원 내려갔다.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추가하락이 불가피하지만 상승폭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유류세 인하 이후 휘발유 가격은 주당 30원가량씩 계속 하락해왔다. 다만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 18일 배럴당 57.9달러를 기록한 이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국내유가에 반영되는 데는 통상 2주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추후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최근 40% 넘게 내린 만큼 추가 하락보단 강보합권을 유지하면서 50~60달러의 박스권을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휘발유 가격 역시 1350원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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