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15K 편대, 새해맞이 초계비행…“영공방위 최선 다할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1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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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공군 전투기 편대가 대한민국 하늘을 비행하며 확고한 영공방위 임무완수를 다짐했다.

1일 새벽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대구기지에서 F-15K 전투기 편대가 불기둥과 굉음을 내며 날아올랐다. F-15K 전투기 편대가 백두대간에 도달하자, 이윽고 새해 첫 태양이 동쪽 하늘에서 떠올랐다.

공군 F-15K 편대는 첫 일출을 맞으며 새해에도 확고한 조국 영공방위 임무완수를 다짐하는 한편, 국민들의 행복을 기원했다.

이어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이 원주기지에서 국산전투기 FA-50으로 지휘비행에 나섰다. 이 총장이 지휘하는 FA-50 전투기 편대는 국가발전 상징인 ‘서해대교’를 지나 행정중심 복합도시 ‘세종특별자치시’ 상공을 비행했다.

이후 이 총장이 탑승한 FA-50을 중심으로 공군의 핵심전력인 F-15K, KF-16, KF-5F, F-4E 전투기들이 합류했다.

이 총장이 선두에서 지휘한 전투기 편대는 올해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독립기념관 상공을 비행했다.

특히 이번 독립기념관 상공 비행은 공군의 역사가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임시정부 군무총장이었던 노백린 장군은 1920년 미국 캘리포니아 윌로스(Willows)에서 한인 비행학교를 설립해 공군의 밑바탕이 될 항공 인재를 양성했다.

임시정부는 1943년 ‘공군설계위원회조례’를 제정해 공군 건립을 위한 방안을 연구했으며, 1944년 ‘한국광복군 비행대의 편성과 작전’, ‘한국 현단계 공군 건설 개시공작을 미군과 합작하는 계획’을 통해 공군 건설을 추진했다.

올해 창군 70주년을 맞는 공군은, 1949년 10월1일 단 한 대의 전투기도 없이 시작해 이제는 국내 기술로 제작한 전투기 등 700여 대의 항공기와 6만 여 병력을 갖춘 강군으로 성장했다.

이 총장은 새해를 맞아 확고한 조국 영공방위 임무완수를 다짐하고, 공군 창군 70주년과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했다.

이 총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베풀어 주신 성원과 사랑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공군이 2019년 창군 70주년을 맞게 됐다”며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기해년(己亥年) 새해에도 공군은 대한민국의 영공방위를 위해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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