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배달앱에 月평균 83만원 지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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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광고비… “폭리 막아야”

치킨, 짜장면 등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들이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에 부담하는 수수료, 광고비 등이 월 80만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가 28일 발표한 ‘온라인 배달업체 이용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이 배달앱에 쓰는 월평균 비용은 83만9000원으로 조사됐고, 이 중 40만4000원은 배달앱 광고 서비스 비용으로 지출됐다. 소상공인들은 배달앱 서비스의 문제점으로 광고비 폭리(41.3%)를 가장 높게 꼽았다. 시장의 과당경쟁 유발(33.8%), 허위·불공정 등의 규제 없음(31.3%)이 뒤를 이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과다한 광고비 지출로 소상공인들의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지금의 경매식 방식이 아닌 정액제에 따라 광고비를 지출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연합회의 주장에 대해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달앱은 효율 측면에서 투자 대비 광고효과가 크고, 수수료율도 높지 않은 편이지만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배달앱#폭리#광고비#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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